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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1575

날짜

2009년 02월 24일 18시 21분

이름

무책임

조회수

3,898

제목

어느쪽이 올은길인지...

안녕하세요 전 올해 24살이 대학생입니다.
지난 1월29일.. 전 5개월정도된 아이를 중절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남자친구와의 첫관계가 바로 임신으로 연결되었던거죠..
아이를 나으려고 하다가.. 남자친구의 태도.그리고 저희 부모님의 반대로
무리함을 알면서도 그때 수술을 했습니다.
그뒤 많은 반성도 하고 하늘로 보낸 아이에 대해 속죄의 눈물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그때.. 제앞에서 울다지치신 저희 엄마의 얼굴도 잊을수가 없구요..
그렇게 그일을 해결하고.. 다시 제 삶으로 돌와왔습니다..
늘 놀기만 좋아하던 남친은 이제 그런 삶들을 정리하고 일을 시작하였구요
성격이 다혈질이였는데 그런 성격또한 변화하였고 이제 그렇게 싫어하던 교회도
저랑 같이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도 그때일은 가슴에 묻으셧구요..
그렇게 수술받고는 남친과 관계를 가질때 매우 조심스럽게 관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관계를 하는 횟수도 주렸구요..
그리고 정말. 하게될때는 날짜를 계산하고 콘돔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지난 10일 생리가 늦어져서 설마하는 마음에 테스트기를 사용해보았더니..
두줄로 표시가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황당하고.. 뒷통수를 때리는듯한..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하느님을 불러보기도 하였죠.. 도대체.. 제가 어떤길을 택하라고 이런일을 주시는지..
남친에게 말하자.. 자기는 나았으면 한답니다. 열심히 일하겠다고 정말 돈만 벌겠다고
(남친내 집 가정형편이 무척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런말도 하더라구요..
아이를 낳게되면 제 학업에 문제가 될꺼라고..전 지금 휴학한상태고 돌아오는 3월에 복학 예정이거든요.. 임신기간동은은 학교생활을 한다해도 낳은후에는 어떻할것이며..
아이때문에 스트레스도 엄청날것이라고. 그리고 지금 인간 관계들도 많이 힘들어 질꺼라고.... 만약 이런것들을 감당할수있다면 자기는 낳고 싶다고..
그리고 두번째 중절을 하게되면 제 몸도 많이 않좋을꺼라구요....하지만 결정은 제가 하는거라고 제 의견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우유부단해서인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습니다..
우선.. 그때도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이런 이야기를 또다시 엄마한테 한다면..
엄마의 충격을 제가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모르겠고...또 학교 생활과 사회생활을 잘할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다가... 다시 생각하면.. 어짜피 아이는 낳을껀데 사회생활을 하기전에 나아도 상관없을꺼 같고.. 집안에 부모님과 오빠와 제가 노력한다면 힘들때 서로 도와준다면 견뎌낼수 있을꺼 같다가도..내가 너무 어린애 같은 생각을 하는건 아닐까? 너무 꿈만 꾸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또.. 두번째 중절수술을 받으면.. 나중에 정말 아이를 다시는 낳을수 없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첫번째 아이를 보낼때도 그렇게 후회를 했는데.. 지금 이 생명마져 보낸다면 그 죄를 어떻게 씻어야 할것인가....
또.. 만약 지운다면 엄마에게 말을 해야하는걸까 아님.. 그냥 아무도 모르게 해야하는것일까 하는 고민... 이런고민을 하면서도.. 나도모르게 인터넷으로 전세대출등 유아정보등을 알아보고 있는 내모습을 보면서 우습기도 합니다...
어떤게 진리일까요?
전 기독교 신자인데요.. 정말 모든 생명은.. 주님이 주시는 걸까요?
인간의 생각이 아닌 주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 정말..저와 오빠의 실수로 인해 벌어진.. 정말 죽을때까지 도 후회해야하고 반성해야 할일이란건 알지만... 너무나도 큰일이 벌어지고 말았지만.. 그 해결을 위한 결정을 내리기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 더욱이.. 피임을했음에도 이런일이 벌어지고 말아서 더욱 힘듭니다.)
상담을 부탁드릴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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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반의 준비를

저는 님에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