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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356

날짜

2005년 01월 14일 00시 11분

이름

참사랑의 터전(sysop)

조회수

1,908

제목

님은 남편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님
참사랑의 터전입니다.

저는 이제 결혼한지 3개월이 되가는 신혼입니다...
남들은 신혼이라하면 깨소금을 달달 볶고 참기름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지만
저흰 그렇지 못합니다.
아주 사소한 문제로 마니 다투고 정말 지치네요

- 그것은 현명하게 대처를 못해서는 서로가 힘이 드는 것입니다.
좀더 상대의 입장에 서서 자신도 편하고 남편분도 편한 길을 택하세요.

저번주부터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들이 있었습니다. 서로 무괌심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요
신랑이 요즘 회사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일도 힘들어 집에오면 항상 피곤해 보입니다.

- 님아, 남편이 그렇게 힘든 직장 생활을 하면 님 역시 안타깝고 동정어린 마음으로 남편을 대해야지
어떻게 일찍 들어오지 않는가 왜 술만 마실 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십니까? 직장 생활과 가정의 가장으로
서 자신이 하여야할 마음의 중압감은 고려하지 않고 남편이 술 좋아하고 늦게 들어오는 것에 불만을
갖는다면 그것은 님이 지혜로운 여성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남편분도 다 잘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부부가 서로 이렇게 부딪치게 될 때는 여성이 더 현명
하게 처신을 해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부부가 평화롭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퇴근시간도 항상 늦습니다 일주일에 한번도 같이 밥 먹을 시간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술 마실때는
일찍 끝나서 잘도 갑니다. 전 이런게 너무 서운했습니다
제 의견을 얘기했죠 평소에도 일이 항상 늦게 끝나서 늦게오구 일찍 끝날땐 술마시러간다구요
그랬더니 자기를 이해 못해준다고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서운한 제 마음을 얘기할려는 것 뿐인데 신랑은 단순히 저녁 못먹어서 그런지 알더군요
투정을 부린다고 생각을해요

- 당연하지요. 제가 전문가로서 들어도 님들 부부는 똑같이 문제가 있습니다. 님은 님대로 그렇게 힘든 남편에게 위로와 찬사는 못해줄 망정 자신의 외로움과 무관심만 말한다는 것은 남편에게 투정이나 바가지로 밖에 들릴 수 없는 것입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집에서 자신에게 항상 관심과 최선을 다하는 아내에게 무관심하고
배려 없는 일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이렇게 서로가 잘못을 하고 있을 때 매듭을 풀지 못하면 갈등의 골이
깊어집니다. 그러므로 조언을 구한 님이 지혜롭고 현명하게 이 위기를 극복하세요.
제가 그 방법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그 이후 큰사건은 그저께 일어났죠
개그콘서트 방청권이 생겼는데 며칠전부터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자긴 오늘 들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수요일에 회식한다구 못간다고 했습니다.
회식도 물론 중요한거 압니다 하지만 한번정도 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죠

- 자신의 생각으로 남편도 같은 생각을 할거라는 판단은 좋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남편이 왜 님을 피하는 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도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일단 남편이 무조건 나에게 잘못한다고 생각지 마시고 내가 남편에게 잘못한 것은 없는 지
살펴보아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 여성들 대부분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필요없는 바가지가 너무
심합니다. 이런 말을 듣고 좋아서 바꾸려는 남성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여성들은 너무나 물라요.
그런 말보다는 오직 남편을 아껴주고 생각해주는 따듯한 마음이 훨씬더 효과적이고 의미가 있다는
사실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근데 그사람은 저보다는 술자리가 중요합니다.
서운한 마음을 뒤로하고 저녁에 반갑게 대했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지쳐보여서 얼마전부터 피로회복제라도 사줘야겠다 생각하고
사서 '자기 피곤해 보여서 샀다고 하니까 자긴 약 싫어한다고 안먹는다고 하데요
새콤한걸 싫어합니다 비타민제라고 하니까 레모나 같은걸 생각했었나봐요
그냥 알약이라고 아침에 한알만 먹으면 된다했는데 약이 얼마나 안좋은지 아느냐
저거 먹고 위염걸려서 죽는다는 둥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자기를 생각하는 마음을 무참히 짓밟았습니다.

- 이런 것도 그렇습니다. 님은 남편에게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남편의 입장에서 싫은 것을
해주고 자신은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을 하면 누구의 잘못입니까? 님이 죽어도 먹기 싫은 개고기를
남편이 이것은 세상에서 제을 좋은 보약이라며 강제로 먹게한다면 님은 마음이 편합니까?
남편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왜 내 마음을 모를까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요?
님의 성의를 무시한게 아니라 자신이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보다는 꿀물한잔이나 아침에 콩나물국 같은 간단한 해장국이 훨씬 더 효과적이며
일단은 남편에게 최대한 필요없는 말을 하지 않고 마음과 정성을 담아 남편을 대하는 것이
님의 부부를 정상으로 돌려놓을 것입니다.

저도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신랑한테 가서 꽉잡고 떼렸습니다....
지금은 후회합니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정말 후회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젠 신랑이 도리어 화를 내더군요 제가 한 행동이 잘못이여서 미안하다구 잘못했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한 행동만 생각합니다 자기가 한말이 얼마나 상처 받았는지는 생각안합니다

- 님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셨습니다.
지금의 행동은 이혼의 사유가 될 정도 심각한 것입니다.
님의 부부는 서로가 잘한 것도 없으면서 상대만을 공격하고 나무란다면 어떻게 행복을 영위할 수 있습니까?
지금 님의 모습이 새롭게 바뀌지 않는 한 님의 가정은 지금처럼 심각한 문제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그 다음날 업체에가서 일한다고 집에 안들어왔습니다.
알고보니 업체에가서 일하는건 잠깐이고 밤새 술마신다는 겁니다
전화도 한통 없습니다..
신랑은 버릇이 있습니다 술마시고 전화해서 제가 좀 싫은소리하면 집에 안들어온다하구
집에 들어왔을때 제 인상이 굳어져 있으면 다른 방에서 자겠다고 합니다...
자기가 좀 기분이 안좋고 하면 집에 안들어온다 이런게 협박이죠
버릇이 될까 걱정입니다.

- 처방은 대단히 간단합니다.
제가 하라는 대로 두달간만 해보세요.
첫번째 남편이 아무리 늦게 술을 마시고 들어와도 상냥하게 맞으면서 잘 다녀왔나고만 하세요.
잠자리 깔아주고 목욕하고 싶어하면 목욕물 받아주구요.
님은 남편때문에 마음 고생을 전혀 하지 마시고 님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하세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 그렇게 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일단 남편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술을 많이 마신 것을 절대로 나무라지 마시고 혹시 몸이 아프지는 않는 지 숙취로 고생하지 않은지에
대해서만 묻고 숙취로 고생을 하면 숙취에 좋은 요리를 준비해 두었다가 해주시구요.
그리고 절대로 잔소리는 하지 마시고 두달정도를 보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 다면 두달 후에는 제가 강력한 처방을 해드리겠습니다.
바가지의 말보다는 성의있는 행동이 남편을 변화시킵니다.
말을 할 때는 남편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말만 당분간 골라서 하세요.
그러면 지금 댁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상당 부분 해소될테니 어떤 일이 있어도 제가 드린 처방
대로만 해보세요.
그리고 시간이 나는대로 위의 성심리와 행복한 부부 성생활에 필요한 글들을 반드시 심독하세요.
그러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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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지나면

어떻게 해야하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