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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1623

날짜

2009년 12월 10일 21시 00분

이름

참사랑의 터전(sysop)

조회수

1,625

제목

천연기념물을 찾으세요

님
참사랑의 터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하루가 멀다하고 보고 싶어 하는 여자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그녀를 사랑할 수록 점점 괴로워 지네요
이유인즉... 그녀는 순결하지 못하다는 사실입니다

- 님아, 정말로 구시대적인 가치관으로 인해서 스스로 고통을 받고 계시네요.
하지만 그것은 바람직한 생각은 아닙니다.
다른 남성과 관계를 가졌다고 여친을 중고나 고물로 생각을 하면 오산입니다.
님도 지금의 여친과 헤어져서 다른 여성을 만나면 중고나 고물이 되는 게 아닙니까?
진짜 중요한 순결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육체적인 순결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여자친구는 저한테 얘기해 주더라고요
묻지도 않았었는데.. 솔직하게 얘기해 주더라고요..
그 날 이후..
자꾸만 그 사실이 저를 괴롭힙니다

- 저도 아주 어렸을 때는 그랬습니다. 순수하고 어린 생각에서요. 하지만 나이가 좀더 들면 그런 것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낙태를 한 경우에는 좀 다릅니다. 그때는 많이 숙고를 해보아야 겠지요.
그것은 생명과 관계되는 경우이므로 비중이 다릅니다.

집에 있을때도.. 일하고 있을때도...
제가 헤어지자고도 많이 얘기했었거든요
미안하다고..난 이것밖에 안 되는 놈이라고..
너의 모든걸 이해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만나라고..
그런데 울면서 저를 붙잡더라고요..
자기도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몇번이고 저를 잡더라고요...
지금은 한 없이 미안하기만 하고 그동안 보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무엇보다 사랑하고 있고..그런데 자꾸만 여자친구의 과거가 저를
괴롭히네요..

- 님이 용서한다고 마음먹으면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를 숨기고 가식적으로 만나는 여성보다는 님을 사랑하면서 속죄하듯이 님에게 대하는 그
여성분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헤어지면 정말 마음 아플거고.. 사랑하면서도 힘들고..
과거에 연연하는 저 자신이 싫어지기도 하고요..
참 많이 힘들고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털어놓는 거에요..
요즘같은 세상에 맞지않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란걸 다 알면서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고 힘이 드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좋은 답변 부탁드릴게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 일단 님이 마음이 확실히 풀리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친구처럼 지내세요.
그러면 마음도 아프지 않고 담담할 수 있잖아요?
시간을 두고 계속 사귀다가 그녀의 모든것을 이해하고 서로가 아름다운 존재로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사귀면 되잖아요?
그러니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마시고 마음 편히 생각을 하세요.
마음에 들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헤어져서 후회하지 말고 꾸준히 지켜보는 것도 현자의 지혜입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님아..저를 기억하실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