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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1404

날짜

2007년 12월 27일 20시 33분

이름

참사랑의 터전(sysop)

조회수

1,665

제목

참 난감하네요

참사랑의 터전입니다.

감기몸살때문에 답변이 좀 늦었네요.

어제 남편에게서 아가씨(32)가 이혼할꺼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유인즉 남편(40)의 외도로 인한 것입니다.(고모부님을 남편이라고 하겠습니다)
작년11월에 남편이랑 한 여자가 식당에서 서로 안고 있는 모습이 발각된 후 그냥 그렇게 살다 올해 8월에 이상한 문자10통 정도를 발견한뒤 남편의 외도는 계속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답니다.

- 남편이 가정생활도 책임지지 못하면서 바람을 핀다고 하니 참 답답하네요. 남자한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성실성, 책임감이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부족하다면 같이 살아도 고생이 되는데...

아가씨가 뭐냐고 묻자 아니라고 끈질기게 잡아때던 남편은 나중에 시인을 했답니다. 당당하게. 같이 잤다, 이혼하자는 등. 아가씨를 미친여자 취급을 하더랍니다. 아직 시부모님들은 모르신답니다. 아가씨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도련님이랑 남편에게 울면서 연락을 했을까요?

- 그런 경우 정말로 서럽고 억울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그 모든 고통의 산물은 자신 스스로가 결정해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는 것도 자신 스스로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다만 살아오시면서 많은 것들이 충분히 대비를 하지 못한 바도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모든 것을 치밀하게
준비를 해서 한 선택 한선택하셔야 할 것입니다.

남편은 저보고 아가씨한테 연락 한통 하라고 하지만 신난듯 바로 연락을 하려니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하면 아가씨한테 도움이 될까요?

- 참 좋으신 분이네요.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고 치밀해져야 한다고 말씀을 해야 합니다.

벌써 서로가 이혼하자고 얘기했다네요. 제 생각에 서로 욱하는 마음에 지금 이혼을 진행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아가씨는 남편이 크게 용서를 빌면 용서해 줄 것 같은데.. 보통 여자들의 심리가 그렇지 않습니까?

- 이혼을 할 때하더라도 그냥 이혼을 해서는 안되구요, 미래에 대한 준비, 확실한 홀로서기 준비,
자녀에 대한 양육 문제가 확실하게 대비가 된다면 그때 이혼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 전에 이러한 대비
없이 이혼을 한다면 이혼한 후에는 정말로 인생이 더더욱 힘들어 집니다.
그렇다고 그때까지 참고 살아야 한다는 결과가 나오는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남편에게 아예
관심을 두지 마세요. 그냥 남편으로서 아이의 아버지로서 대우만 해주고 나머지는 남편이 알아서 하게
놔두세요. 어차피 말려봐야 더 하려고 할테고 못하게 하면 할수록 더욱 달려드는 게 기본 심리이므로
아무리 지켜봐도 해답이 없다면 그때 그 동안 준비한 홀로서기를 서도하시면 됩니다.
서로가 헤어지기로 말이 나온 후에 부정은 별 의미가 없으니 일단은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시면서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세요.

오히려 이혼하자고 하시고 계신데요. 그리고 남편이 시댁에 아이들(부부사이엔 초등생 1.2학년 아들 둘) 을 맡겨 두고 일을 하러 간뒤 아이들이 연락을 계속 해도 받기는 커녕 연락 한번 없더랍니다.결국 시어머님이 아가씨집앞 횡단보도에 아이들을 버스에서 내려둔뒤 가셨답니다.(부부는 일관계로 거의 주말부부로 살다시피 하더군요) 이건 정말 너무하더군요. 원래 바람이 나도 자기 자식은 거들떠 보던데. 단단히 바람이 났나봐요. 아니면 아내가 미우니 자식도 미운걸까요?

- 맞아요, 일시적으로 그런 바람에 눈이 돌면 그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럴때는 태풍이 지날 때 조용히
기다려봐야 하는 것처럼 시간의 여유를 두고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은 죽일 것 같이 미운 존재지만
사람은 언제 또 바뀌어서 아내를 위한 충실한 머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만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결혼생활 10년에 빚을 내어 열쇠가게를 하며 살다 장사가 잘 안되자 남편이 계속 다른 돈벌이를 하고 다니십니다. 제 남편말이 아직까지 이천만원 가게빚도 남았다는데 도대체 경제적 능력도 없으면서 바람이나 필 자격이 되냐고 난리입니다.

- 그럴수록 있지만 이 일 저일 다 안되니 인생을 포기하는 기분으로 그럴 수 있습니다.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요. 그럴 대 몰아세우면 더 끝장이 나고 싶지 않을까요?

딴 부부들처럼 이혼을 한다 해도 아가씨가 받을 만한 위자료가 있는 것도 아니라 저는 딱히 이혼해야 된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아무튼 우리 아가씨를 돕고 싶습니다. 많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 면담을 할 시간이 되신다면 그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몇 마디 말로 해결하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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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를

생리를 하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