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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번호

1686

날짜

2010년 12월 17일 20시 41분

이름

참사랑의 터전(sysop)

조회수

2,347

제목

결혼을 하기에 아직 정신적인 준비가 안된 것입니다

님
참사랑의 터전입니다.
아직 결혼보다는 정신적인 성숙함을 더 생각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 29살입니다
그리고 여자 친구는 28살입니다
사귄지는 10개월이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지는 20일정되었습니다
헤어지기 3주전에 우리는 별일아닌일로 의견충돌이 있어습니다

- 대부분의 이성들이 님처럼 별일 아닌 일로 싸우고 대립합니다. 그것은 지극히 잘못된 것이구요.
그런 인격적인 마인드로는 남녀관계와 부부관계가 원만히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인격적인 성숙함을 제일로 두고 자신을 반성하고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자신은 부족하면서 상대가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정말로 이기적인 마인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격적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항상 역지사지(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다보면 미리 갈등을 막을 수 있는 것이지요.

비슷한일이 자주 반복되니까.저도 모르게 우리 만약에 다음번에두 이런일로 싸우게되면
우린 인연이 아니라생각하자라구 말을 해버렸습니다

-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그런 말은 하지 않는 게 도리고 그런 말을 하면 반드시 헤어지든지.
말을 말이라고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무가치해지고 상대에게 치명적인 성처만 줍니다.

근데 그말을 하구 여자친구는 일주일 정도 혼자 여행을 갔다왔구..
갔다오자 마자 또 싸우고 말았습니다
그당시 제가 바로 화해를 했으면 그런일이 없었을텐데
저두 그때는 왜 오기가 생겼는지 한 일주일정도 풀리지가 않더라구요

- 그런 마음으로 왜 여친을 사귀려 하십니까? 스스로를 조절할 수 없고 상처만 줄려면 그냥 혼자서 마음
편히 지내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래서 마음먹구 만나서 얘기하자구 하구.
여자 친구를 만났는데
여자친구는 나올때 이미 마음을 정리하구 나왔더군요
하지만 전 그 반대의 마음으로 갔어요..근데 저두 일단 냉정한척했죠.
얘기를 하면서 저는 우리 다시 잘해보자구 하는데
여자친구는 오빠 나 많이 생각해 봤어..오빠는 애인보다는 아는 오빠가 좋을거같아

- 여친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그런 관계보다는 자신을 편하게 해주고 안정을 시켜주는 남성이 좋지 그렇게 맨날 갈등하고
싸우고 지치고 피곤한 사랑을 하는 게 좋겠습니까?

그렇게 하더라구요..그래서 전 계속 우리 잘해보자구 했구 그 친구는 아니다
옥신각신하다구 막차시간이 다되서 그친구는 집에 갈려구 하더군요
갑자기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이 들어서 못가게 막았죠...사귀면서 처음으로 그렇게
몸 싸움아닌 몸 싸움을 하다 그녀를 버스에 태워보냈습니다.

- 마지막이라고 하는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잘하고 여친의 마음을 그만큼 잘 헤아려주면
그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맞지 않지 않을까요?

그리구 몇일두 다시 만나서 얘기하자구 제가 했어요..처음에는 시간봐서 그러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점심먹자구 그녀가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나갈때 오늘은 그냥 편하게 밥만 먹구오자 서로 시간 좀 더갖자는 생각으로 나갔죠
버스를 타구 음식점으로 가는데 갑자기 그녀가 " 오빠는 결혼을 하면 뭐가 좋을거 같아?"
라구 묻는거에요..그리구" 어떤 아빠가 될거냐구?" 묻더군요..

- 그 물음은 님하고 관계를 깊이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하는데.....

전 저 나름대로 "내 가정이 생겨서 좋구 내 아이가 자기가 하구 싶은 일을 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구 "
말을 했죠. 그이후 말이 없다..음식점에서 밥을 먹구 있다구 오늘 얘기 안할려구 했었는데
버스타고 오면서 한말이 생각나서 다시 잘해보자구 했죠....역시 대답은 마찬가지였습니다

- 그것은 그렇지만 아직 님에게 미래를 맡길만한 확신은 없다는 것이구요.

그래서 한 일주일 정도 저 나름대로 이벤트를 준비하구 그 친구한테 만나자구 했어요
여태까지 내가 생각한건 요목저목 제 생각을 얘기했더니 여자친구두 이제 이해 한다구 하던군요
그래서 제가 준비한 편지와 케익을 그녀에게 주었죠. 근데 그녀는 오빠는 왜 날이렇게 힘들게 하냐구
하더군요... 아닌건 아닌데. 왜 계속 날 힘들게 하냐구.

- 이벤트해주고 비싼 선물을 사는 것보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여친을 소중하게 아껴주는 게 훨씬
더 중요한 것들입니다. 마음 상하게 하고 이벤트해줄 생각하지 말고 항상 여친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 줄 수 있도록 넉넉한 마음을 가지세요.

그래서 저희에게 힘든 시절이었던 중절얘기를 했다.그렇게 오빠가 힘들게 했는데 내가 너에게
잘해줄수있는데 기회를 줄수없냐구.....했더니...
그녀는 10년동안 묻어두었던 얘기를 했습니다...오빠 나 10년전에두 중절을 했어.그때는 정말 죽을려구두
했구....정말 힘들었어....근데 이제 난 성인이야..그런일은 내가 감당할수있다구 하더군요

- 여친이 그 말을 한것은 님이 자신의 모든 것을 이해해줄 수 있으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헤어지자는 말입니다.

그래더니....이 비밀은 아는 사람이 없다구 하더군요....오빠 한테 말한게 처음이라구하면서
이비밀을 알았으니까..나랑 편한사람이 되던지 껄끄러운 사람이되던지 알아서 하라구 하더군요

- 근데 그 말은 나중에 님들이 좋은 사이가 되어도 님을 많이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그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지 않으면 미연에 포기를 하세요.
무덤속으로 들어갈때까지 비밀을 들춰내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절대로 여친을 잡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두분다 처절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근데 저는 정말 넘 가슴이 아팠어요...그런 아픔을 내가 보듬어 주지 못했다는 사실이요

- 남자라면 대부분 그렇습니다. 쉽게 보듬어 줄 수 있는 일들이 아니지요.
너무 자책하지는 마시고 심사숙고해서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친을 잃기 힘들다면 지금은 그냥 단순히 가까운 사이로만 만나시든지.
그래서 그래도 내 여자라는 확신이 들면 그때 모든 기억을 지우고 다시 시작을 하세요.

그일이 있은 후 전 제 마음을 정리 하려구 노력했어요..예전보단 심리적 안정이 많이 되었어요
근데 아직두 여자친구를 책임지구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문을 열지 않습니다..

- 그녀가 문을 열지 않은 게 아닙니다, 그녀는 문을 열었는데 님이 들어가지 않을 거지요.
님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여친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면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쉽게 결정할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반드시 그런 것으로 인해서 심각한 갈등들이 일어나게 되니까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그녀를 잊으려구 노력하는게 그녀를 위하는건가요?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 일단 님이 마음을 확실히 정하고 그 정한 바를 밀고 가면 됩니다,.
여친은 님이 믿을만한 생각과 확신을 보여준다면 언제든지 님에게 달려갑니다.
부디 사이가 좋아지더라도 인격적인 수양을 쌓는데 많은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훌륭한 인격은 모든 만남이나 생활에 근본이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름 : 비밀번호 :

여자 친구와 헤어진후

ㅠㅠ도와주세요